2024.09.18
훌쩍 다가온 10월, 스치는 저녁 바람이 제법 선선해졌습니다. 정신없이 바쁘게 부대껴 살다 보니 어느새 가을입니다.
유난히 덥고 길었던 여름을 지나 만난 가을 냄새 덕분이었을까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올랐습니다.
‘오늘 하루 어땠어?’, ‘그랬구나.’, ‘고생했네.’
자연스러운 일상의 대화 속 표현하는 애정은 그나마 익숙하지만 글로 표현하기엔 선뜻 용기가 나지 않죠. 말보다 큰 쑥스러움을 이겨내야 하니까요.
올리브나무는 ‘풍요로움’을 뜻한다고 하는데, 각박해진 우리 삶 속의 풍요로움은 어떻게 되찾을 수 있을까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사랑의 표현. 하나의 작은 방법일지 모릅니다.
애정이 담긴 말을 내뱉기조차 어려웠다면 오늘은 ‘고생했어’라는 말로, 말이 익숙하다면 사랑이 담긴 편지로 마음을 표현해 봅시다.
용기를 낸 만큼 우리의 삶이 올리브나무처럼 풍요로워질거라 믿으면서 말이에요:)